매물대는 가격대별 거래량, VWAP은 거래량으로 가중한 평균 가격입니다. 계산 방법과 해석의 한계를 봅니다.
📚 차트 분석, 처음부터 제대로 · 19/33·⏱ 읽는 데 약 5분·정보 업데이트 2026-09-23
📋 기본 정보
매물대
시간이 아니라 가격대별로 쌓은 거래량 막대
POC
거래량이 가장 많이 쌓인 가격, 가치영역은 70% 구간
VWAP
시작점부터 거래량으로 가중해 평균 낸 가격
주의
봉 데이터로 만든 매물대는 체결 가격의 근사치다
시간축이 아니라 가격축의 거래량
차트 아래에 늘 보이는 거래량 막대는 봉마다, 즉 시간별로 거래량을 보여 줍니다. 매물대(볼륨 프로파일)는 같은 기간의 거래량을 가격대별로 다시 쌓아 옆으로 누운 막대로 그린 것입니다. '언제 많이 거래됐나'가 아니라 '어느 가격에서 많이 거래됐나'를 보는 도구입니다. 거래가 많이 이뤄진 가격대는 그 가격에 사고판 사람이 많았다는 뜻이라, 가격이 다시 그곳에 오면 지지나 저항이 되기 쉽다고 해석합니다. 시간별 거래량은 '거래량 보는 법' 글에서 다뤘습니다.
POC·가치영역·빈 매물대
매물대에서 먼저 보는 것은 아래 네 가지입니다. 그중 가치영역은 POC 칸에서 시작해 위아래 이웃 칸 가운데 거래량이 큰 쪽을 하나씩 붙여 가며 전체 거래량의 70%가 찰 때까지 넓힌 구간이고, 위 끝을 VAH, 아래 끝을 VAL이라 부릅니다. 70%는 정규분포의 ±1표준편차(약 68%)에 맞춘 관례로 흔히 설명됩니다. 막대가 두꺼운 가격대를 흔히 매물대, 거의 비어 있는 가격대를 빈 매물대라고 부르며, 그림처럼 가격이 빠르게 지나간 구간이 빈 매물대로 남습니다.
예시: 왼쪽 봉들의 거래량을 봉마다 고가~저가에 고르게 나눠 가격 칸(1.25)별로 쌓은 매물대. 가장 긴 막대가 POC, VAL~VAH가 전체 거래량의 70%가 모인 가치영역이고, 가운데 빈 곳은 가격이 빠르게 지나간 가격대입니다.
POC: 거래량이 가장 많이 쌓인 가격 칸
가치영역(VAL~VAH): 전체 거래량의 70%가 모인 구간
매물대: 거래량이 두껍게 쌓인 가격대
빈 매물대: 거래가 거의 없던 가격대
봉으로 만든 매물대는 근사치다
정확한 매물대를 그리려면 모든 체결의 가격과 수량이 필요하지만, 차트 도구는 대개 봉 데이터로 계산합니다. 봉 하나에는 거래량 합계와 고가·저가만 있어서 그 거래가 봉 안의 어느 가격에서 이뤄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사이트의 매물대 도구는 봉마다 거래량을 저가~고가에 고르게 퍼뜨려 가격 칸에 나눠 담습니다(기본 4시간봉 500봉, 48칸). 그래서 긴 꼬리가 달린 봉은 꼬리 끝에서 실제 거래가 적었더라도 그 구간 전체에 거래량이 고르게 들어갑니다. 트레이딩뷰처럼 더 짧은 봉을 써서 나누는 방식도 있지만, 그것 역시 근사입니다.
VWAP: 거래량으로 가중한 평균 가격
VWAP(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은 정해 둔 시작점부터 지금까지의 거래를 거래량으로 가중해 평균 낸 가격입니다. 계산은 아래와 같습니다. 거래가 많았던 봉의 가격이 평균에 더 크게 반영되므로, 그 기간에 거래된 물량 전체의 평균 단가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VWAP 위에 있으면 그 기간에 산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이익을, 아래에 있으면 손실을 보고 있다는 뜻으로 읽기도 합니다. 트레이딩뷰의 VWAP도 기본으로 이 대표가격을 쓰지만, 설정에서 종가 같은 다른 가격으로 바꾸면 값이 조금 달라집니다.
대표가격 = (고가 + 저가 + 종가) ÷ 3
VWAP = Σ(대표가격 × 거래량) ÷ Σ거래량
Σ는 시작점부터 지금 봉까지 더한다는 뜻
시작점이 VWAP을 정한다
VWAP은 어디서부터 더하느냐에 따라 값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주식에서는 장 시작부터 더하는 하루 VWAP이 기본이지만, 24시간 거래되는 코인에는 장 시작이 없어서 하루의 기준 시각을 정해야 합니다. 바이낸스 일봉처럼 UTC 0시(한국 오전 9시)를 쓰는 경우가 많고, 주·월 단위나 급락이 시작된 봉처럼 특정 사건을 시작점으로 잡는 앵커 VWAP도 씁니다. 그림처럼 시작점에서 멀어질수록 쌓인 거래량이 커져 VWAP은 점점 덜 움직이므로, 오래된 시작점의 VWAP은 최근 흐름을 거의 반영하지 못합니다.
예시: 첫 봉부터 누적한 VWAP(앵커 VWAP)과 20봉 단순이동평균. 이동평균은 가격을 따라 오르내리지만, VWAP은 쌓인 거래량이 늘수록 무거워져 뒤로 갈수록 점점 덜 움직입니다.
빈 매물대에서는 빨리 지나간다는 해석
매물대를 쓰는 흔한 해석은 두 가지입니다. 거래가 두껍게 쌓인 가격대에서는 사고팔려는 사람이 많아 가격이 오래 머물거나 멈추기 쉽고, 거래가 거의 없던 빈 매물대에서는 붙잡을 주문이 적어 가격이 빠르게 지나가기 쉽다는 것입니다. 가치영역 밖에 있던 가격이 다시 안으로 들어오면 POC 쪽으로 움직이는 일이 잦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지·저항 자동 탐지 도구가 존마다 거래량 밀도를 함께 보여 주는 것도 같은 생각에서입니다. 다만 모두 과거 거래가 앞으로의 주문으로 이어진다는 가정에 기댄 해석이며, 그 가격을 여전히 의식하는 사람이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매물대와 VWAP이 말하지 않는 것
매물대와 VWAP은 모두 지나간 거래를 가격 기준으로 정리한 요약입니다. 어디서 거래가 많았는지는 보여 주지만, 그 거래가 적극적인 매수였는지 매도였는지는 담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거래에는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거래량은 거래소마다 따로라서, 한 거래소의 매물대는 그 거래소의 거래만 반영합니다. 구간·가격 칸 수·봉 길이를 바꾸면 POC와 가치영역도 달라지므로, 하나의 설정에서 나온 선은 정확한 가격이 아니라 대략의 가격대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